관심있는 것들 정리
[리뷰] 도시를 만드는 기술 이야기 본문
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과거 여러 사람의 노력과 기술이 축적되어 이루어진 결과라 할 수 있다. 하지만 이러한 곳들을 항상 보면서 살고 있기 때문에 너무 당연하다고 느끼며 전혀 이상하다고 느끼지 못하고 살고 있다.
이 책은 그러한 당연한 것들을, 굳이 알 필요가 있을까? 라고 생각할 수 있는 우리 주변의 다양한 시설들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.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는 굳이 이러한 것들을 알아야 하나? 라고 생각한다면… 꼭 알 필요는 없을 수도 있다. 하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 중 일부라도 기억하고 있다면, 길을 가다 그 부분을 마주쳤을 때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.
책의 목차를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전기와 관련된 시설부터 시작해 통신, 도로, 철도, 댐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 대해 다루는 것을 알 수 있다
책의 내용을 보면, 일견 백과 사전을 생각할 수 있다. 백과 사전식으로 주욱 나열했다고 하면 사실 지루하고 재미없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. 하지만 이 책에서는 먼저 다루고자 하는 내용을 왼쪽 페이지에는 그림으로 전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 두었으며 반대쪽 페이지에는 해당 내용을 설명해 나가고 있다. 그림에 나온 내용에 대해 왜 그리고 어떻게 만들어졌는지, 주변과 연결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고 어떻게 활용이 되는지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.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설명인데 하나의 문장을 짧게하여 문장이 쉽게 눈에 들어오도록 했고, 설명을 여러 예를 함께 들어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였다. 또 중요한 용어들은 볼드체로 모두 표시를 해 두어 볼드체만 보아도 어떤 내용에 대한 이야기인지 눈에 들어오도록 하였다.
각 소챕터 말미에 있는 ‘못다한 이야기' 코너에는 해당 소챕터에서 다룬 주제와 연관되어 독자에게 알려주고 싶은 재미난 내용들을 한번 더 짚어준다. 책을 읽어가다보면, 이 부분에는 어떤 내용이 '못다한 이야기'에 나올지 궁금할 만큼 흥미롭게 구성해 두어 좀 더 집중해서 책을 볼 수 있었다.
끝으로 이 책은 주변에 대한 호기심을 가진 분들이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. 주변 사람들에게 이런 것까지 알고 있다고 자랑을 하려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자료일 수 있을 것이다. 하지만 이 책이 주변에 호기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쉽게 그리고 너무 깊고 어려운 내용을 배제하여 설명을 한 것인 만큼, 관련 분야의 전문 지식을 가지신 분들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.
해당 포스팅은 한빛미디어 <나는 리뷰어다>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.